예수님에 대한 구약성경의 예언

20435 읽음

구약성경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훨씬 이전에 기록되었음에도 예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한다”고 말씀하셨고(요 5장 39절), 부활하신 후에는 구약성경의 예언을 통해 당신을 증거하셨다(눅 24장 25~27절, 44~45절). 비록 사람이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나,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오직 성경의 예언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했다. 이 땅에 오신 구원자를 알아볼 수 있는 확실한 증거, 예수님에 관한 구약의 예언과 그 성취를 몇 가지 살펴보자.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갈릴리 지역의 나사렛에 살고 있었다(눅 2장 4~5절). 그런데 그들은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유다 지역의 베들레헴으로 가서 예수님을 낳았다. 이는 알지 못하는 순간에 성경의 예언을 이룬 행보였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미 5장 2절

미가서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약 700년 전에 기록됐다. 근본이 상고, 태초이며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이신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오실 것이라 했다. 이 예언은 근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심으로 이루어졌다.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마 2장 1~6절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는 세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로마 제국에 속한 모든 나라에 호적령을 내렸다. 황제의 명령에 다윗의 후손이었던 요셉도 다윗의 고향인 유대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다. 요셉은 만삭인 아내 마리아와 함께 100킬로미터가 넘는 먼 거리를 이동했고, 결국 마리아는 그곳에서 예수님을 낳았다.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 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거기 있을 그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 2장 1~7절

자신이 태어날 장소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정확하게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로마 황제가 호적령을 내리고, 요셉이 만삭의 아내를 데리고 베들레헴까지 가야 했던 모든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성경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였다.

예수님의 복음 사역에 대한 예언

예수님 시대로부터 약 700년 전에 기록된 이사야서에도 예수님에 대한 예언들이 많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 그는 목자같이 양 무리를 먹이시며 어린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사 40장 3절, 9~11절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시니 미리 그 길을 준비하라는 뜻이다. 또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이 일어난 후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목자로 오실 것이라고 했다. 이 예언은 침례 요한과 예수님에 의해 성취되었다.

“그때에 세례(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으니 저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하였느니라”마 3장 1~3절

침례 요한이 광야에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역사였다. 이사야 9장에도 예수님에 관한 예언이 있다.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 9장 1~2절

스불론과 납달리는 모두 갈릴리 지역에 포함된다.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단에 위치해 이방인들의 침략이 잦았고, 문화적으로도 이방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신을 섬기고 부정한 음식을 먹는 이방인을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에 갈릴리 역시 천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장소라고 느끼기 어려웠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갈릴리에 큰 빛을 비추겠다고 하셨다. 이 예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심으로 성취되었다.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마 4장 12~17절, 23절

예수님께서는 사망의 고통에 신음하던 인생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요 10장 10절), 이를 위해 천국 복음을 전하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에서 복음으로 생명의 빛을 비추셔서 이사야 9장의 예언을 정확히 이루셨다. 스가랴서에도 500여 년 후 예수님께서 행하실 일이 예언되어 있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장 9절

시온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올 것이라는 예언은 시온의 왕이신 하나님, 곧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성취되었다.

“…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시니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더라”요 12장 12~16절

이밖에도 구약성경은 구원자로 임하실 예수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예언했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신 18장 18~19절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 110편 4절

장차 모세와 같은 선지자,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같이 유월절을 통해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셨다. 또 멜기세덱과 같이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로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주셨다. 그래서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성경의 예언들을 이루신 그리스도라고 증거했다(행 3장 22~24절, 히 5장 8~10절).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예언

이사야서에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예언도 기록되어 있다.

“…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 53장 1~6절

이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로 인해 멸시를 받으시고, 못과 창에 찔리시고, 채찍에 맞으셨다.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마 27장 26~30절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장 34절

성경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의 상황까지도 예언했으며, 이 역시 정확히 이루어졌다.

“…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사 53장 9절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된다는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좌우편에는 두 강도, 즉 악인이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된다는 예언대로 예수님의 시체는 부자였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묘실에 안치되었다.

“이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마 27장 38절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마 27장 57~60절

하나님께서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 성경에 세세히 예언하신 이유는 모든 예언을 이루는 사람이 바로 그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 지금까지 이 땅에 태어난 수많은 인물 가운데 오직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구원자이심을 믿을 수 있는 이유도, 예수님께서 성경의 모든 예언을 그대로 이루셨기 때문이다.

구원자에 대한 성경의 예언 성취는 2천 년 전에 그치지 않는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장차 다시 오실 것이라고 예언했다(히 9장 28절).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루셔야 할 수많은 예언이 신구약 66권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이 예언과 성취를 부지런히 살폈을 때,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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