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재림에 대한 오해
| 예수님은 심판의 날 재림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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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곧 최후 심판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곧바로 이 세상이 멸망하고, 구원받을 성도들은 천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같은 생각과 차이가 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눅 18장 8절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셨다. 재림하실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만일 이렇게 믿음 없는 세상에 예수님께서 최후 심판주로 강림하신다면 과연 누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 그러므로 재림하시면 곧바로 세상이 심판받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최후 심판 때의 모습과 하시는 일

재림과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살펴보면 두 사건이 별개라는 사실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와 심판주로 오실 때는 모습도,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보라 여호와께서 불에 옹위되어 강림하시리니 그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그가 혁혁한 위세로 노를 베푸시며 맹렬한 화염으로 견책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신즉 여호와께 살육당할 자가 많으리니” 사 66장 15~16절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최후 심판주로 강림하실 때 불에 옹위되어 오신다고 예언했다. 오시는 목적은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시기 위함이다. 신약성경에도 동일한 예언이 있다.

“…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그날에 강림하사 …” 살후 1장 7~10절

데살로니가후서 1장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최후 심판주로 강림하시는 장면이다. 그때 불꽃 중에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신다고 했다. 이처럼 최후 심판주이신 하나님은 불꽃 중에 나타나시며,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일관되게 예언되어 있다.

재림 때의 모습과 하시는 일

그렇다면 재림 때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 24장 30~31절

예수님께서는 재림하실 때 불꽃 중에 오시는 것이 아닌,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하셨다. 최후 심판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또한 오셔서 심판과 형벌을 내리지 않고 구원을 위해 택하신 백성을 사방에서 모으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처럼 재림 때와 최후의 심판 때는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모습도 다르고, 하시는 일도 다르다.

더구나 성경은 재림과 최후의 심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재림이 먼저 있고 그 후에 최후의 심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주고 있다.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눅 21장 27~28절

예수님께서는 재림에 대해 설명하시며 이런 일이 시작될 때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셨다. 즉 천국 갈 때가 가까웠으므로 구원받을 준비를 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재림이 곧 천국에 들어가는 최후 심판의 날이 아니다. 최후의 심판이 가까운 때에 먼저는 재림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 이처럼 재림과 최후의 심판은 오시는 시기부터 서로 차이가 있다.

재림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백성을 모으시는 시온

성경에는 재림 예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모으실 장소까지 예언되어 있다. 미가 선지자는 말일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시온에 모여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예언했다.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미 4장 1~2절

말일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는 ‘여호와의 전의 산’은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진 시온이다. 성경에서 시온은 하나님의 절기 지키는 교회를 가리킨다(사 33장 20절). 그 시온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 도로 가르치실 것이라고 했다. 말일에 나타나신 재림 예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진리 말씀으로 구원받을 수 있도록 믿음을 세워주실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재림하실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는 세상에 구원받을 수 있는 올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초림 예수님 승천 이후, 사단에 의해 뿌려진 불법(不法)이 세상에 가득해져 진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마 13장 24~43절, 단 7장 25절). 그렇게 믿음 없는 세상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시온으로 모으시고 구원의 진리로 인도하신다고 했다. 그러므로 말일에 이르러 나타나시는 재림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시온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세상 끝 날 하나님께서 최후 심판주로 불꽃 중에 강림하실 때, 구원받을 믿음을 갖춘 성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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