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모세의 율법(옛 언약)을 세우시고 신약시대에 그리스도의 율법(새 언약)을 세우셨다. 본서에서 안상홍님께서는 십계명의 첫 번째부터 네 번째, 즉 ‘하나님께 속한 계명’이 하나님의 절기를 통해 이루어짐을 밝히셨다. 나아가 그 절기들이 그리스도의 율법(새 언약)으로 변역되었다는 사실을 알리셨다. 그리고 이 시대 새 언약의 절기를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가 성경의 예언을 성취한 약속의 자손인 동시에 늦은 비 성령의 축복을 받는 교회임을 증거하셨다.
서문
성경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가 나에게 어떠한 은혜로 역사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영생을 줄 것인가를 깨닫는 데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구약의 율법을 연구함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만세 전부터 감추어 놓은 구원의 계획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알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예지요, 섭리의 역사인 것입니다.
자유하는 여인 사라를 통해 이삭을 낳은 역사와 계집종인 하갈의 몸에서 태어난 이스마엘로 이루어지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정을 통하여 장차 나타날 두 언약의 길을 예표해 주셨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았던 것은 시내산으로부터 나온 옛 언약 곧 모세의 율법을 표상함이요(요 7장 19절), 사라가 이삭을 낳은 것은 시온에서 나오는 새 언약 즉 그리스도의 율법을 알려주는 것인 바, 모세의 율법은 장차 나타날 그리스도 율법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모세의 율법을 통해 캄캄했던 우리의 심령이 밝은 그리스도의 율법의 은혜에 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 책을 연구하시면 여러분은 흑암 중에 헤매던 영혼을 생명과 환희의 길로 이끌어 잃어버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참되신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안상홍님께서 친히 펴내신 몇 권의 소책자를 엮어 합본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은혜로 샛별이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부지런히 살피고 연구하셔서 찬란한 영생의 보좌에 함께 참예하는 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차례
- 제1장 십계명과 의문의 율법
- 제2장 새 언약과 옛 언약
- 제3장 새 언약의 제도
- 제4장 생명과와 십계명
- 제5장 옛 언약이 새 언약으로 변역함
- 제6장 하늘의 예루살렘과 땅의 예루살렘
- 제7장 아론의 반차와 멜기세덱의 반차
- 제8장 약속의 자손
- 제9장 늦은 비 성령
- 제10장 성경이 가르치는 음식문제
제1장 십계명과 의문의 율법
십계명과 신약이 말하는 의문의 율법 또는 몽학 선생이라는 율법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출 24장 12절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하였으며, 사도 바울도 로마인에게 편지할 때에
롬 7장 5-7절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하였으니, 위에 기록한 율법이나 의문이나 계명을 포함해서 같은 뜻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기록된 바
고후 3장 6-7절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게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하였으며, 또는
엡 2장 15절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하였으며
히 7장 16절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하였으며
히 7장 18-19절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못할지라)』 하였으니 돌에 새긴 십계명 중에는 의문에 속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위에 기록되어 있는 의문의 율법에 관한 성경절들을 자세히 연구한다면 십계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의문의 율법이 십계명 안에 있다는 것으로 밝혀 놓았다. 그런고로 십계명을 포함한 옛 언약은 새 언약으로 완전히 변역된 것이다(히 7장 12절 참고).
십계명과 절기
모세 율법에는 십계명을 언약이라고 말씀하신 동시에 절기도 또한 언약이라고 하였다. 모세가 두 번째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 40일을 지내는 동안에 여호와께서 모든 율법을 반포하실 때에 3차의 7개 절기를 말씀하시면서 이 절기의 뜻대로 언약을 세우시고 언약의 비석을 주신 것이다(출 34장 18-28절 참고).
출 34장 27-2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3차 7개 절기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일 사십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하였으며
신 4장 13-14절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로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5장 2-3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열조와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날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하시었으니 열왕기하에서 유월절을 언약의 말씀대로 지킨다고 하였으며(왕하 23장 1-3절, 21-23절 참고), 사도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편지할 때에 말하기를
히 9장 1-7절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 하였다.
바울은 대속죄일에 관한 절기를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이라고 하였다. 그런고로 십계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인 바 첫째 계명에서 넷째 계명까지는 한 분이신 하나님만 섬기는 언약이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은 오직 절기뿐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십계명과 절기와 성소는 분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조직이다. 기록한 바
사 33장 20절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또는
히 9장 1절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히 9장 18-20절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책과 온 백성에게 뿌려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였으니 십계명이 있으므로 성소가 있는 것이요, 성소가 있으므로 절기가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큰 날은 다 절기를 말한 것이다(레 16장 29-31절, 요 7장 37절, 요 19장 31절 비교).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언약을 폐함으로 저주를 받은 것이며(사 24장 1-5절 참고), 다시 절기를 깨닫고 지킬 때에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다섯째 계명에서부터 열째 계명까지는 우리 인간에 대한 율법인 바 이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끼리 선을 행하는 것뿐이요, 하나님께 유익을 주는 것은 아니다(욥 35장 6-8절 참고). 십계명이 다르고 절기가 다르다고 생각되는 분은 아직까지 옛 언약도 새 언약도 분별치 못하는 사람이다.
혹은 말하기를 십계명은 법궤 안에 있고 율법책은 법궤 밖에 두었는데(신 31장 24-26절) 법궤 안에 있는 십계명은 영원히 있을 것이로되 법궤 곁에 두는 율법책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폐하였다고 한다.
그러면 십계명과 그 율법책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법궤 곁에 두라 한 율법책은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를 포함한 신명기를 말한 것이다. 이 신명기를 기록한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후 40년을 마치고 허락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해인 십일월 초일일에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총회를 열고 그 신명기의 말씀을 설명하고 기록해 주셨던 것이다(신 1장 1-5절, 27장 11절, 31장 22-26절 비교).
그런데 그 책 속에는 무슨 말씀이 적혀 있나 하면 십계명과 십계명의 세부적 설명이 들어 있으며(신 4장 12-14절, 5장 1-21절, 29장 1절 비교), 또는 먹는 음식과 십일조가 들어 있다(신 14장 3-21절, 22-23절). 그런고로 십계명이 적혀 있는 그 율법책을 폐했다는 사람은 십일조나 음식문제나 십계명까지 모두 폐했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신명기 책 속에는 십계명과 십일조와 음식문제까지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명기 책이 폐했으면 십계명이나 십일조나 음식문제까지 다 폐한 것이 된다. 그 율법책을 법궤 곁에 두는 것은 법궤 안에 있는 십계명의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십계명을 부분적으로 해석하자면 아래와 같다.
인간에 속한 계명
출 20장 12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그 말씀의 내용을 상세하게 율법책에 기록하였는 바
출 21장 15절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 21장 17절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또는
신 21장 18-21절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 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또는
신 27장 16절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하였으며
신 5장 17절 『살인하지 말지니라』 하신 말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 21장 12-14절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출 22장 2-3절 『도적이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 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이면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신 19장 4-6절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위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혐원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인 일』이라 하시었다.
신 5장 18절 『간음하지도 말지니라』 하신 말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레 20장 10-22절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누구든지 그 계모와 동침하는 자는 그 아비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누구든지 그 자부와 동침하거든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였음이라』
신 22장 23-30절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통간하면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 죽일 것이니』 하시었다. 이 외에도 간음죄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신 5장 19절 『도적질하지도 말지니라』 하신 말씀의 내용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 22장 1-9절 『사람이 소나 양을 도적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하나에 소 다섯으로 갚고 … 도적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적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신 24장 7절 『사람이 자기 형제 곧 이스라엘 자손 중 한 사람을 후려다가 그를 부리거나 판 것이 발견되거든 그 후린 자를 죽일지니 이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이 외에도 도둑에 대한 세부적 설명이 모세 율법책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신 24장 10-22절, 28장 1-68절 참고).
첫째 계명과 그 해석
위에 기록한 인간에게 속한 계명의 세부적 설명이 그 율법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 것같이 하나님에게 속한 계명에도 세부적 설명이 그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은 양면에다 새긴 돌비 두 개이다(출 32장 15-16절, 34장 28-29절). 첫째 판은 첫째 계명부터 넷째 계명까지니 이는 하나님께 속한 계명이요, 둘째 판은 다섯째 계명부터 열째 계명까지니 이는 우리 인간에게 속한 계명이 된다. 그런데 첫째 계명부터 넷째 계명까지를 하나님께 속한 계명이라 하는 것은 안식일이나 모든 절기는 규례를 따라 성소 안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만 섬기는 계명이기 때문에 첫째 계명에서부터 넷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께 속한 계명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함으로써 첫째 계명을 지키게 되는가?
기록한 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장 3절) 하신 말씀 중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뿐만 아니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 동시에 나만 섬기라는 두 가지 명령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고로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만 섬기는 방법은 너희를 종노릇하던 애굽 땅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곳에서 유월절에 구원해 내셨으므로 이 날에 제사 드리라는 첫째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라”는 독재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으신다. 나만 섬기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반드시 우리가 하나님만 섬겨야 할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너희를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이 날을 기념하라”(출 13장 3-10절, 12장 17절 비교) 하시었다. 구속하신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정하여 대대로 지키라 하신 것이다.
그런고로 첫째 계명을 말씀하실 때나 유월절을 말씀하실 때나 선두에 동일한 말씀으로 기록하였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신 5장 6-7절, 출 20장 2-3절) 하시고, 또 유월절을 말씀하실 때에도 “너희는 애굽에서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날을 기념하여”(출 13장 3-10절, 12장 17절, 신 16장 1-17절 비교) 하시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희생의 피로 너희가 종노릇하고 있던 애굽 땅에서 구원해 내셨으니 구원자가 내가 아니냐? 그런고로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나만 섬기되 너희를 구원해 낸 그날을 기억해서 그날에 나를 섬기라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첫째 계명에 대해서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님의 가장 큰 비밀이 들어 있는 것이 첫째 계명이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으로서는 첫째 계명이란 것만 알았지 첫째 계명의 원리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율법 학사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네가 참으로 선지자이면 큰 계명을 아느냐?’ 하는 식으로 물어보았던 것이다. 기록한 바
마 22장 35-40절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하시었다.
모든 선지자의 기록 가운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째 계명을 지킨 사람은 유다 왕 요시야의 행적 가운데서만 볼 수 있는 바
왕하 23장 25절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하였다.
요시야왕은 모세의 모든 율법을 준행한 임금이라고 하였는 바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첫째 되는 계명인 유월절을 지킨 것이 그에게는 큰 성공이었다. 기록한 바
왕하 23장 21-25절 『왕이 뭇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열왕의 시대에든지 유다 열왕의 시대에든지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요시야왕 십팔년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하시었다.
요시야왕의 행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것을 예수께서 명백히 증거하신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장 37-38절, 왕하 23장 21-25절 비교) 하신 그 말씀이 바로 유월절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 앞에서 강론할 때에 유월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기록한 바
신 6장 4-9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하신 말씀은 유월절의 기념표를 그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출 13장 9-10절 『이것으로(유월절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연년이 기한에 이르러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하시었다.
그런고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이 말씀은 곧 유월절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유월절은 모든 신을 심판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하신 말씀을 깊이 연구하게 되면 첫째 계명은 유월절을 가리킨 것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유월절은 첫째되는 계명이 되어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우리를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만 섬기는 조건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유월절을 지키게 되면 다른 신은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이요, 유월절을 안 지키게 되면 다른 신은 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순간에 침입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기록한 바
출 12장 12절, 민 33장 4절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시었다.
혹은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하신 말씀은 출애굽할 그 당시에만 그렇게 된 줄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때든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안 지키게 되면 다른 신을 끌어들여 산당을 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바알신을 섬기며 신접한 자나 박수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하나님의 유월절을 지키게 될 때에, 그 모든 신과 우상은 전멸을 당하고 박수나 신접한 자까지 멸망을 받았던 것이다.
옛날 히스기야왕 시대에나 요시야왕 시대에도 오랫동안 절기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우상들이 가득히 차 있게 되었으며, 다시 유월절을 지키게 될 때에 그들의 눈을 열어주시므로 예루살렘이나 유다 고을마다 가득히 차 있는 신접한 자와 및 박수와 집에서 위하는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멸망시키었다(왕하 23장 21-24절, 대하 30장 1-5절, 31장 1절). 그리고 유월절 지킨 후에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니 그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었다고 하였다.
대하 30장 27절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들으신 바 되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더라』
히스기야왕이나 요시야왕은 오랫동안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던 고로 우상들을 전멸시키기 전에는 그 모든 우상들을 섬겼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유월절을 지키게 되므로 모든 우상을 전멸시키게 된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출애굽할 때 유월절을 ‘우상의 심판 날’로 정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어느 때든지 하나님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게 되면 다른 신들은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하는 것이요,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순간에 반드시 다른 신을 섬기게 되는 법이다.
옛날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백성들로 하여금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할 때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두고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왕상 12장 25-33절) 하였다.
주전 975년경에 여로보암이 백성들로 하여금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함으로 절기 대신에 만들어진 금송아지 우상들과 산당들을, 약 300년 후에 요시야왕이 성전 안에서 우연히 얻은 율법책을 읽어보고 유월절을 깨달았을 때 그 모든 우상과 제단과 산당까지 다 전멸시키고(왕하 22장 1-20절, 23장 15-20절 참고), 유월절을 지킨 후 나머지 우상과 신접한 자까지 다 전멸시키고 말았다(왕하 23장 21-24절).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예수님께서 새 언약으로 주신 그 날을 버리고 다른 날로 정하여 행하는 것은 여로보암이 우상을 만들고 다른 날로 절기를 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에스겔 선지자도 여기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겔 11장 12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너희가 내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사면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고 책망하였던 것이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를 지키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다른 기념식을 정하여 지키게 되는 법이니, 곧 이방 사람의 규례를 지키게 된다. 그런고로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대로 유월절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다른 신을 섬기게 된다.
혹은 말하기를 유월절은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십자가로 폐하였다고 한다. 구약 당시에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에는 유월절은 출애굽할 때에 필요했지 이제는 더욱 좋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고 하며 우상을 만들어 섬겼다. 그와 같이 오늘날에도 구속 사업의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월절은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전 세계에 있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속받는 중요한 날이다.
구약 때에 유월절을 통해서 애굽에서 나오고 또 유월절을 통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 것이 썩어 없어질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제정하신 것이 아니요, 실제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제정해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유월절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하시었다(출 12장 42절).
애굽에서 이루어진 유월절은 모형이었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행하시며 새 계명 즉 새 언약의 제도를 주심으로(눅 22장 20절, 히 9장 15절 비교) 실상을 이루사 전 세계에서 죄악의 종노릇하는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날이 된다.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은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만 섬긴다는 조건이 된다. 십자가는 유월절날을 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날을 광명하게 비추어 주신 것이다.
혹은 말하기를 구약 당시에는 절기를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유월절을 첫째 계명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신약에 와서는 십자가로 폐했다고 한다. 그러나 구약에 유월절이 첫째 계명이 된다면 신약에도 유월절이 첫째 계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구약은 그림자요, 신약은 실상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계명과 그 해석
둘째 계명에도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신 5장 8-10절) 하신 뜻은
신 4장 15-19절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두렵건대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하여 아무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출 20장 22-24절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나를 위하므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하신 그 모든 말씀이 다 법궤 곁에 두라는 그 책 속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하신 이 둘째 계명은 무슨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만이 둘째 계명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 계명을 범할 시에는 반드시 둘째 계명을 범하게 되나니 이는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첫째 계명을 범하게 될 때에 우상을 만들어 섬겼던 것으로 알 수 있다.
그와 같이 무슨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만이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를 어기고 다른 규례를 정하여 지키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참것에 우상을 만드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이 정하신 안식일이 있는데 일요일을 안식일이라고 하며 이날을 지키게 되면 이것이 곧 안식일의 우상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 계명과 그 해석
셋째 계명의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신 5장 11절) 하신 뜻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셋째 계명을 다 지킨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거룩하게 불러야 한다는 말씀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과 거룩하게 부르는 것에 대한 문제를 다음으로 연구하여 보자. 기록한 바
대하 2장 4절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또는
왕상 8장 30절, 34-36절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성전을 가리킴)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 또는
왕상 9장 3절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 곳에 두며』 또는
출 20장 24절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하셨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은 성전이다. 그 성전 안에서만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되 정하신 규례를 따라 여호와의 이름을 거룩하게 높였던 것이다. 만일에 정하신 규례를 따라 지키지 아니하고 사람이 정한 규례를 따라 말하기를 “이 기도주간은 일 년 동안 지은 죄를 사함받는 기도주간이다” 하고, 혹은 이날은 “흥성 안식일이다”, 혹은 성찬 예식을 각각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이 떡과 이 잔은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보혈이다” 하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동시에 하나님을 망령된 분으로 만들고 있는 행위이다. 기록한 바
신 16장 1-6절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가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곧 초저녁 해 질 때에 드리고』 하셨으니 우리가 성만찬 예식을 행하되 예수님께서 마지막 새 언약으로 주시던 그날을 찾아 여호와의 이름을 거룩하게 높이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는가?
그런고로 이 셋째 계명도 첫째 계명을 범하는 때에는 반드시 셋째 계명을 겸하여 범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여호와의 안식일이 있는데 일요일을 안식일이라고 예배를 보며 기도하면서 “이날은 여호와의 거룩하신 안식일입니다” 하고 부르짖는다 하면 이것이 바로 우상을 만드는 동시에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행위이다. 그러나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혹 일요일에 예배 보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와 같이 성찬 예식에도 예수님께서 마지막 새 언약으로 베푸신 그 날을 찾아 행하는 사람은 평시에 행하는 성찬 예식이 우상이 된다든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행위가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셋째 계명에 대한 설명도 법궤 곁에 둔 율법책 속에 상세한 설명이 다 들어 있다.
넷째 계명과 그 해석
기록한 바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신 5장 12-14절) 하신 뜻은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장 11절) 하셨으니, 즉 창조주의 기념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안식일 지키는 법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민 28장 9-10절 『안식일에는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둘과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이는 매 안식일의 번제라』 하였으며, 또는 “항상 매 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레 24장 5-8절, 대상 9장 32절, 23장 31절, 대하 2장 4절, 겔 46장 4절 비교) 하였다.
옛날 모세 율법에는 안식일을 지키는 의식이 있었으므로 안식일을 절기라고도 하였다.
레 23장 2-3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를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하시었다.
넷째 계명의 안식일을 절기라고 하신 것은 성소 안에서 안식일의 규례를 따라 조석 번제를 드리며 진설병과 전제를 드리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식일을 범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출 35장 2-3절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출 31장 15절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하였으며
민 15장 32-36절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하신 말씀과 안식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법궤 곁에 둔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제2장 새 언약과 옛 언약
신구약 성경을 두 권으로 나누어 해석한다면 구약(舊約)이라는 말은 옛 언약이라는 뜻이고, 신약(新約)이라는 말은 새 언약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구약인 옛 언약은 십자가로 폐지되고 신약인 새 언약은 일반 기독교인들의 생각과 같이 지켜야 된다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해석이다. 그런고로 옛 언약인 구약성경의 교훈을 그대로 받아 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에서 끊어지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하여야 할 교리는 새 언약인 신약성경에서 밝히 찾아 행하여야 할 것이다.
교리의 기준은 예수님이시다. 우리의 선생이 되시고 구주가 되신 예수님께서 직접 교훈해 주신 실제 교훈은 다 우리의 교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행적을 그대로 본받으면 된다. 만일에 사도들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더 잘한다는 생각으로 사람의 의견을 가입시키면 그것이 바로 이단이 되는 것이다. 기록된 바
갈 1장 6-9절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진리는 한 가지씩 변하기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국 복음의 씨를 뿌려 놓은 다음에 원수 마귀가 가라지를 덧뿌리겠다고 예언하신 그대로(마 13장 24-30절 참고) 생명에 이르는 참 진리가 사도시대 이후로부터 흐려지기 시작하여 주후 167년에는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 다른 날로 변경되고 말았다. 사도시대로부터 지켜 내려오던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 교회 주권을 잡고 있던 교황청이나 키드(Kidd) 박사가 성력 정월 14일인 닛산 14일에 성만찬 예식을 행하는 자들에게 이단으로 죄명을 내린 것이다(교회사 초대편 121페이지 참고).
그 후부터는 사단이 맹렬히 활동하여 결국에는 안식일까지 변개시키고 말았다. 유월절을 변개시킨 연대는 주후 167년이고 안식일을 변개시킨 연대는 주후 321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 진리가 사단에게 밟힌 대로 영원히 있을 리가 만무하다. 예언대로 각 시대를 따라 진리의 빛은 일어나기 시작했다. 루터는 믿음의 자유를 드러내고, 침례 교회는 침례를, 제칠일 안식일 교회는 안식일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다. 우리는 이 마지막 진리인 유월절을 완전히 드러내어서 생명의 진리를 찾는 자들에게 다 전하여 예수 강림의 길을 예비하고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씻음을 받고 영생에 들어가야 하겠다.
지금 전하는 이 기별은 새로운 기별이 아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고 사도들이 전한 복음이다. 기록한 바
빌 4장 9절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고전 11장 23-26절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눅 22장 7-20절 비교) 하였다.
새 언약의 중대 문제가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다. 예수님과 사도 바울은 유월절 성만찬 예식을 가리켜 새 언약이라고 하셨다.
제3장 새 언약의 제도
새 언약은 옛 언약을 완성시키는 것이므로 옛 의문의 제도가 변역하여 신령적 제도로 행하게 된 것이다. 기록한 바
고전 5장 7-8절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절기)을 지키되』 또는
히 7장 12절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하였다.
곧 의문의 직분이 성령의 직분으로 변역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이 죄악 세상(애굽)에서 나온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려고 애굽에서 나올 때에 행하신 유월절을 택하여 마지막으로 당신의 제자들과 유월절 성만찬 예식으로 새 언약을 주신 것이다(눅 22장 7-13절, 19-20절, 출 13장 8-10절 비교).
예수께서 행하신 유월절은 양을 먹는 대신에 당신의 몸을 표상하는 떡을 먹게 하신 것이며 양의 피를 제단이나 백성들에게 뿌리는 대신에 당신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즙을 마시게 하여 우리의 몸을 정결케 함으로 ‘성령이 거하실 성령의 전’이 되게 하신 새 언약의 도리를 주셨으니 우리는 이날을 기억하고 이날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고전 11장 23-26절, 눅 22장 15-20절, 요 6장 53-55절 비교).
만일에 예수께서 마지막 행사로 남겨 주신 유월절 예식이 아무 날에나 행하여도 관계가 없을 것 같으면 아무 날에나 성찬을 행하시고 아무 날에나 행하여도 관계 없는 것으로 본을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본을 주시려고 유월절을 기다려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고 말씀하시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눅 22장 15절) 하신 것은 유월절이 아니고는 당신의 사업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날을 기다려서 제자들과 한가지로 유월절 잡수시기를 원하고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예식을 유월절 먹는 잔치라고 기록한 것이다(눅 22장 8-15절, 마 26장 17절, 막 14장 12-14절 참고).
유대 역세의 정월 14일, 바로 1500년간의 장구한 시일에 걸쳐서 유월절 양을 잡아 내려온 그달 그날에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잔치를 잡수시고, 이 절기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의 당신의 죽으심을 기념할 날로 제정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죄의 크신 공로를 유월절 성만찬 예식에다가 새 언약으로 인을 쳐 놓으신 것이다.
유월절 떡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몸이 되는 것이며 유월절 포도즙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이 되는 것이다. 유월절은 대속죄의 크신 사랑을 우리에게 밝히 보여 주시는 예식이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성찬 예식의 중대한 문제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눅 22장 19-20절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시고, 또는
요 6장 53-5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하셨다.
이 말씀은 당신이 유월절 양으로서 십자가에 달리실 몸과 십자가에서 흘리실 보혈을 유월절 성만찬 예식에다가 인을 쳐 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예식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므로 생명을 얻게 되는 동시에 마지막 날에 살려주심의 약속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잔을 가지시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장 20절) 하시면서 포도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셨다.
요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이 말씀은 마지막 성찬 예식장에서 포도즙을 주시며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는 대속죄의 크신 사랑의 공로를 유월절 성찬 예식에다가 새 언약으로 정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요 13장 34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5장 12절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3장 13-15절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하셨다.
요한복음 13장 34절의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하신 말씀은 누가복음 22장 20절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다. 다른 삼 복음에는 ‘새 계명’이라 하지 않고 ‘새 언약’ 또는 ‘언약’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요한복음에도 ‘새 언약’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새 계명’(요 13장 34절, 15장 10-12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새 언약 곧 새 계명은 우리를 구속하신 구속주의 기념일로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한 형제들끼리 예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유월절이 되는 것이다.
고전 10장 16-17절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 하였으니 이 예식은 형제끼리 사랑뿐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이 없나니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 되면 또한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같이 형제의 몸을 자기의 몸같이 사랑할 것이다.
유월절과 마지막 만찬
혹은 말하기를 예수님이 마지막 성만찬 예식을 행하신 날이 유월절이 아니고 유월절 전날 정월 13일 해 진 후 밤에 행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 이 삼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유월절을 예비하라” 또는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마 26장 17절, 막 14장 12절, 눅 22장 7-8절, 13-15절 비교) 하셨으니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혹은 말하기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이 유월절 날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유월절 양이 되셨기 때문에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은 예수님의 구속사업에 관한 절기와 제물의 본체가 되신 예수님의 행적으로 나타나는 예언 성취를 모르기 때문이다. 예언 성취로 본다면 유월절 양보다 대속죄 제물이 더 크다. 대속죄 제물은 성력 7월 10일에 잡는 것이다(히 13장 11-12절, 레 16장 27-34절 비교). 그러면 예수님이 대속죄 제물도 되셨으니 7월 10일 대속죄일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예수님은 절기의 모든 제물이 되셨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 제물도 되시고(출 29장 38-39절) 안식일에 드리는 안식일 제물의 양도 되시고(민 28장 9-10절) 유월절 양도 되시고(고전 5장 7-8절) 대속죄 제물도 되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돌아가실 날은 성력 정월 15일이 되어야 정상적인 예언 성취가 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가장 큰 날인 고로 죄인을 십자가에 달 수 없다. 왜냐하면 큰 명절이기 때문에 죄인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내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도 당시에만 하여도 사도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에 유월절이 되었으므로 유월절 지나기를 기다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의 사자가 베드로를 옥에서 구출한 날은 바로 유월절 밤이었다(행 12장 1-10절 참고). 그러나 성력 정월 15일 곧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출발한 날이요(민 33장 3절), 애굽 사람의 장자 죽은 시체를 장례 지내는 날이 되었으므로(민 33장 4절) 유대인들이 이날에 죄인들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은 전례로 내려오는 행사이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받는 저주 아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저주 아래 있는 우리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기록한 바
갈 3장 13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신 21장 22-23절 비교) 하였다.
성경 여러 구절들을 자세히 살펴 연구해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이 바로 유월절 다음날인 무교절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마지막 유월절 잡수신 날은 바로 유월절 양 잡는 날, 곧 정월 14일 저녁이다. 기록한 바
막 14장 12절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였다.
구약의 유월절은 신약의 거울
구약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 내려온 유월절을 더듬어 볼 때 제일 처음으로 애굽에서 지키고 출애굽한 역사와(출 12장 12-42절) 광야에 나와서 성막을 다 짓고 제2년에 유월절 지킨 역사와(출 40장 1-25절, 민 9장 1-14절 비교) 광야 생활 40년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 지키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역사와(수 5장 10-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키지 않으므로 우상을 하나님인 줄 알고 섬기게 되었을 때 선지자를 통하여 유월절을 깨닫고 지키게 되므로 우상들을 전멸시킨 요시야왕과 히스기야왕 당시의 역사와(왕하 23장 1-25절, 대하 30장 1-27절, 31장 1절 비교) 바벨론 포로 중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성전을 짓고 유월절을 거룩하게 지킨 역사와(스 6장 14-22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새 법으로 지킨 유월절을 볼 때(눅 22장 7-20절, 고전 11장 23-26절 비교) 하나님의 크신 사업이 이루어질 때마다 유월절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나타났다.
그러므로 구약 당시에 나타난 유월절은 그림자이고 실제 유월절의 중대한 문제가 복음시대에 있는 것이다. 거울에 관한 오묘한 이치를 완전히 깨닫는다면 예수님의 구속사업이 무엇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 역사는 복음시대 2000년간에 나타날 사건을 보이신 것이다. 광야 40년 역사 중에 세부적 부분은 제외하고 우선 유월절에 관한 문제만 열거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출애굽 당시에 지킨 유월절은 거울이 되고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지킨 것이 실상이 되며, 시내 광야에 나와서 제2년에 유월절 지킨 것이(민 9장 1-14절) 거울이 되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사도들이 새 언약으로 지킨 것이 실상이 되며, 광야 40년이 다 차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무렵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맞은편 길갈에서 지킨 유월절은 거울이 되고 복음시대 마지막 하늘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로 남은 자손들이 지킬 유월절은 실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애굽에서 이루어진 유월절은 모세로 말미암아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광야로 인도하사 장래 일에 거울로 비추어 주신 것이요, 예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믿음의 광야로 인도하사 실상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귀신의 처소를 발견하는 유월절
사도 요한은 귀신의 처소와 귀신의 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진리가 나타날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계 18장 1-3절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하였는데 그 영광의 빛은 귀신의 처소와 더럽고 가증한 귀신의 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광채이다.
요시야왕도 하나님의 성전 안이 귀신의 처소가 된 줄도 모르고, 더럽고 가증한 귀신의 옥인 줄도 모르고 18년 동안 더러운 각색 귀신들과 바알신을 섬기고 있었다. 그러나 유월절을 지키게 되었을 때 그의 눈으로 하나님의 성전 안을 들여다봄으로 각색 귀신의 처소인 줄 알게 되자 즉시 모든 귀신들을 다 파괴시키고(왕하 23장 1-7절), 유월절을 지킨 다음 각 고을에 있는 우상과 신접한 자까지 다 멸하였던 것이다(왕하 23장 21-25절).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8장 1-3절의 영광의 빛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은 유월절 성만찬 진리의 영광이다. 과연 이 진리를 깨닫는다면 귀신의 처소를 눈으로 보는 것같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때든지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게 되면 다른 신들은 멸망을 시키고 한 분이신 하나님만 섬기게 되므로 첫째 계명을 순종하게 된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유월절의 진리를 깨닫고 지키게 되면 영적 눈이 열려 자신이 알지 못하고 섬기던 우상도 알게 될 뿐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우상들을 보고 가증히 여기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곧 유월절이다.
사단은 옛적이나 오늘날에나 이 유월절을 없애려고 갖은 노력과 술책을 다 쓰고 있다. 왜냐하면 출애굽 당시 유월절 밤에 모든 신을 심판하시는 날로 정하셨기 때문이다. 유월절을 해마다 지키면 다른 신이 침입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날에 마지막 유월절 행사로 십자가에 달리실 당신의 몸과 보혈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단의 정권을 빼앗아 당신의 제자들에게 새 언약으로 주셨으므로 제자들이 새 언약의 제도를 지키게 되면 사단은 멸망을 받게 되는 것이며 그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사단은 교회 정권을 잡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지 못하도록 억압적 정책을 다 쓰고 우리를 구속하신 구속주의 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총회 앞에서 마지막 경고의 말씀을 전할 때에 자기가 죽은 후에 있을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주의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기록한 바
신 13장 5절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여 취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케 하려 하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하였다.
이 말씀은 “너희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유월절에 속량하여 내신 여호와 너희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라는 말씀인데, 곧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자’라는 말씀이다.
복음 시대에 와서는 장차 있을 거짓 선지자에 대한 주의를 사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벧후 2장 1절 『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였다”는 말씀은 대속죄의 크신 공로로 세워 놓으신 유월절 성찬 예식을 배반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이다. 여기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기록하기를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 10장 29절) 하였다.
“당신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신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겼다”는 말은 유월절 성찬 예식을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오늘날에도 사단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빼앗긴 정권을 다시 빼앗으려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 언약의 피로 자기들을 거룩하게 하신 구속주의 날을 기억지 못하도록 온갖 술책을 다 쓰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우리 대제사장의 중보 사업을 깨닫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우리들을 예수님과 교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다.
사단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유의하여야 할 일들을 생각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다른 일로 점령되도록 무한한 간계를 고안한다. 그 속이는 자의 괴수는 속죄의 희생과 전능하신 중보자에 대하여 밝히 나타내 보이는 큰 진리를 싫어한다.
지상 성소는 하늘 성소의 그림자이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차의 7개 절기를 따라 당신이 성취시킨 그 날들에 지상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심으로(히 7장 25절, 롬 8장 26-27절, 롬 8장 34절, 사 53장 12절 참고) 이 진리를 깨닫고 행하는 사람들을 예수님과 교통시켜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지상의 자녀들이 알게 하는 동시에 지상의 자녀들의 마음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돌이키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참으로 오묘하고 놀라운 생명의 진리이다. 우리가 유월절 성만찬 새 언약을 지키게 되면 첫째는 그의 피로 이 죄악 세상에서 구속함을 받는 것이며, 둘째는 다른 모든 신을 멸망시키므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써 하나님의 첫째 계명을 지키는 것이 되며, 셋째는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생명나무에 나아가는 것과 거룩한 성에 들어가는 권세를 얻는 것이 된다. 그리고 최후에는 마지막 칠재앙 면하는 표도 된다(히 10장 19-20절, 출 12장 13-14절, 겔 9장 4-7절, 계 7장 14절, 계 22장 14절 참고).